[청주=환경일보] 신동렬 기자 = 청주 성화초등학교 인근에서 벌어지는 주택 건립 공사로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성화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성화초 스쿨존지키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학교 인근에 A 건설업체가 한꺼번에 주택 6채를 지으면서 인도에 건축자재를 쌓아놓고, 불법 주정차 차량이 도로를 점령해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 업체의 건설현장 때문에 100m에 불과한 인도가 7곳이나 끊기게 됐다”며 “사실상 7번의 차도를 건너는 것과 같은 위험에 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 주택별 주차장을 하나의 출입구로 통합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동안 진행한 인허가와 안전관리, 설계변경 등의 문제를 짚어볼 것”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실력 행사에도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안전한 스쿨존 확보를 요구하는 주민 2천명의 서명을 받아 청주시에 내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인간띠를 만들어 등굣길에 각 주차장 출입구를 봉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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