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남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은 파종지연 및 작황불량으로 올해 조사료 수급안정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봄철 월동 사료작물 포장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늦가을 잦은 강우로 맥류 파종이 지연된 데다 올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1.5℃ 가량 높아 맥류 웃자람 현상이 나타나는 등 올해 월동조사료 작황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월 하순에 닥친 한파로 인해 농가 피해가 겹친 데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토양 내 산소공급이 부족해 습해 발생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봄철 월동 사료작물 포장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으로 보고, 도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지도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봄철 포장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지난해 가을 땅이 얼기 전 배수로를 설치하지 않은 포장은 반드시 설치하고, 배수로 설치 후 5~6일이 지난 후 생육이 불량한 곳은 보파를 해줘야 한다.

특히 맥류 생육재생기가 되면 가급적 10일 이내 웃거름으로 요소를 줘야 되는데, 1차로는 10a당 5~6㎏, 15일후 2차로 10a당 5~6㎏를 나눠주면 좋다.

재생기 판정방법은 지상 1㎝ 부위의 잎을 자른 후 1~2일이 지나 새로운 잎이 1㎝ 이상 다시 자랐을 때로 보면 된다.

이는 일평균 기온이 0℃ 이상으로 3~4일간 지속되고 목초의 우윳빛 연한 새로운 뿌리가 2㎜정도 자랐을 때로 충남 지역은 2월16일 내외로 예상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강환용 축산기술팀장은 “충남지역은 매년 월동사료작물로 1만2000㏊를 재배해 전국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재배기술지도와 홍보를 통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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