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이 지난 24일 경북 의성군의 비육돈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유입을 막고자 우제류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생석회를 공급하는 등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하동군은 구제역 발생과 동시에 SMS를 통해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에 긴급 상황을 신속 전파하고 거점소독시설을 통해 축산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방역용 생석회 3만포를 긴급 구매해 전 사육농가에 일제히 배부하고 백신접종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수의사를 돼지사육 농가에 보내 일제 추가접종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유입차단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8일 윤상기 군수 주재로 축협, 수의사회, 한돈협회, 한우협회, 양계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기관‧단체별 임무를 숙지하고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인력‧장비‧예산 등 긴급 차단방역에 필요한 사항을 우선 지원토록 지시하는 한편 “구제역‧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방역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장별 소독과 백신접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하동군에는 소 1만 8000마리, 돼지 4만 마리 등 우제류 6만 3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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