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길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두 바퀴로 떠나는 녹색 향연” 자전거 애호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희소식이 될 종주형 자전거 도로가 개설된다.

울산시는 친환경 녹색교통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자전거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KTX 울산역과 양산 통도사를 경유하여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울산역(KTX) ~낙동강종주길(양산) 자전거도로 연결사업’을 ‘2014년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으로 선정하여 양산시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역에서 양산의 낙동강 종주길까지 총 연장은 19㎞이다. 울산시는 이중 울산구간 7㎞에 대해 지난해 11월 착공, 올해 1월 완료했다. 양산구간(12㎞)은 오는 2016년 완료 목표로 양산시가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현재 울산시가 추진 중인 ‘언양 ~ 선바위 구간 태화강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의 올해말 완공 시점과 맞물려 KTX울산역을 중심으로 태화강과 영남알프스, 반구대암각화 등 울산의 관광문화 유적지와 양산 통도사, 낙동강을 연계하는 또 하나의 종주 자전거길이 완성되어 자전거를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 확대와 함께 자전거 이용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준공한 울산역 자전거주차장도 그동안 역세권 주변 인프라 부족으로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상태이나 언양권 태화강 자전거도로를 비롯한 울산역~낙동강을 잇는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자전거 동호인을 중심으로 이용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울산시는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인 자전거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까지 태화강 및 동천, 영남알프스, 무룡로 자전거길 등을 포함한 총 454㎞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했다.

2017년까지 총 543㎞를 조성할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전거는 무동력, 무공해, 시민 건강증진과 교통난 해소,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대체 녹색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은 물론 안전문화 정착사업도 함께 병행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녹색교통 울산’ 실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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