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하동군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기능성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장생도라지 계약재배에 나선다.

하동군은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장생도라지 특허재배법을 보유한 (주)장생도라지(대표 이영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과 이영춘 (주)장생도라지 대표 등 회사관계자, 이정한 농협 군지부장 및 지역농협장, 농업인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하동군 윤상기 군수와 이영춘 대표는 이날 협약서에 서명하고 하동지역 장생도라지 재배농가 및 면적 확보, 고품질 장생도라지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및 상품화 품질관리, 장생도라지 6차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 및 농가소득 창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장생도라지는 이영춘 대표의 부친 이성호 씨가 개발한 특허재배법에 의해 지리산 자락에서 엄격한 관리 아래 생산되는 21년 이상된 토종도라지를 말한다.

진주시 금곡면에 소재한 (주)장생도라지는 1997년부터 장생도라지로 진액·분말·환 같은 고기능성 건강식품을 가공·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매출 신장과 함께 일본 등지에 1500만 달러어치의 수출을 달성했다.

(주)장생도라지는 기능성 건강식품 가공 외에도 도라지 캔디·젤리 같은 과자류, 기능성 화장품, 주류, 차류 등도 생산하고 있다.

하동군과 장생도라지는 이날 협약에 따라 하동지역 농업인과 계약재배를 통해 최적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토양조건을 갖춘 지리산 일원에 50여ha의 재배면적을 확보키로 했으며, 점차 100ha 규모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군은 장생도라지 재배로 6차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는 물론 지역의 새로운 특화품목 육성을 통한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라지는 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증강, 혈관계 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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