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경상남도 산청군은 수십만 평의 고원에 선홍빛의 철쭉이 군락을 이루는 차황면 황매산 일원에서 오는 9∼10일 양일간 ‘제33회 황매산 풍년제 및 철쭉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산신제례를 시작으로 철쭉 꽃길 걷기 대회를 비롯해 상춘객 노래자랑, 풍물놀이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향토 음식 먹거리 장터와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돼 산청의 친환경 먹거리를 홍보・판매한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서 차황면 법평리 산 1의 황매봉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

황매산은 높이 1108m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왕산, 필봉산, 인근의 가야산과 합천호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또 영화 ‘단적비연수’, 드라마 ‘주몽’, ‘바람의나라’ 등을 촬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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