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경상남도 함양군에 166명의 산약초 전문가가 또 탄생했다.

 함양군은 3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수강생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약초교실 졸업식’을 열었다.

지난 3월말부터 이달 3일까지 15회 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약초교실 수료생은 총 166명이며, 이날 참가한 수료생 55명에게는 일일이 수료증이 전달됐다. 이로써 지난 2010년부터 배출된 약초전문가는 414명에 달한다.

이들 수강생들은 그동안 함양약초산업 방향·약초이용법·친환경약초생산·생활한방과 이용 등의 과정을 통해 약초효능과 약초재배기술, 함양에 적합한 약초재배 등의 기초지식을 익히고 약초꽃을 활용해 차를 만들거나 공진단을 만드는 실습까지 거치며 산약초 전문가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약초교실에는 약초시험장, 한국효소협회, 한국꽃차협회, 경남과학기술대, 한국국제대학교, 진안홍삼연구소, 금오공대 등 다양한 약초연구기관의 전문강사가 참가해 이론 및 실습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문지식함양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함양군 임창호 군수는 수료증을 전달한 뒤 “지리산과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권역에 위치한 지리적 입지로 인해 예부터 우리 고장 함양에는 약성 좋은 산약초가 많다”며 “이런 자연환경을 십분 살려 2010년도부터 1년 단위의 약초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2020년 세계 산삼엑스포, 항노화 TF팀 구성, 항노화 산업단지 조성 등 약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료생 여러분들은 오늘 수료식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군이 항노화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약초교실 학생회 대표를 맡은 노금옥씨도 “군내 자생약초에 대한 자료 조사와 함께, 다양한 약초를 재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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