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연어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태화강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울주군은 20일 오전 9시경 범서읍 태화강생태관 인근(선바위교 아래)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어미연어 4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 6일 선바위교 아래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 회귀연어 조사를 실시키로 했으나 태풍‘차바’로 인한 급류와 하천 탁도로 포획장 설치를 연기하고 신삼호교~선바위교 구간 회귀연어 개체수 목시(目視)조사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날 오전 선바위교 인근에서 4마리의 연어를 발견했다.

울주군은 회귀연어가 목격됨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포획장을 본격 설치하고 12월1일까지 회귀연어를 포획 조사할 계획이다.

또 10월초~중순사이에 돌아온 어미연어는 미성숙한 개체가 많아 하천에서 충분히 성숙한 뒤 자연산란토록 유도하고, 10월말~12월초까지 충분히 성숙한 어미연어는 포획한 뒤 알을 생태관 배양장에서 겨울동안 인공 수정‧부화시킬 예정이다.

울주군은 특히 올해 태화강에 돌아온 어미연어를 포획, 지난 3월 개관한 태화강생태관 배양장에서 처음으로 어린연어를 시험 생산한 뒤 다음해 3월 생태관 인근 하천에 방류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을 할 수 있도록 포획장 및 산란장 주변에연어 보호 안내 현수막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연어가 많이 돌아오는 11월에는 태화강생태관 전시실과 연계해 연어 생태체험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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