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인홍)는 금년 사과 수확이 마무리됨에 따라, “월동대책을 어떻게 수립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이듬해 과수농사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다”며 “수확 후 성공농사를 위한 영농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토양 상태와 수세 회복에 따라 이듬해 품질과 수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동해피해와 병해충 확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고품질 과실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선 수확이 끝난 과원의 경우 밑거름을 줘 땅심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이다. 밑거름은 땅이 얼기 전인 12월에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줘야 꽃눈·잎눈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2월 상·중순에 양분이 흡수돼 이동하기 때문이다. 밑거름을 일찍 주면 양분흡수 이용률이 높아져 과수의 낙과를 줄이고 수량 및 착색을 좋게 만들 수 있다.

동해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사과와 복숭아는 줄기 부위를(지면에서 지상 60cm까지) 짚 또는 신문지 등으로 피복하거나 수성페인트와 물을 1:1로 희석해 발라준다. 포도의 경우 유목은 흙이 묻지 않게 땅속에 묻어 주고 성목은 짚이나 보온자재로 피복해 줘야 한다.

또한 병해충이 잠복해 있는 낙엽 등은 한데 모아 안전하게 소각하고 거친 나무껍질은 벗겨 태워주는 것이 생육기 중 병해충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기계유제와 석회유황합제 등 과종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동계약제를 꼼꼼히 살포해야 한다.
 
최근에는 과원 내 두더지와 들쥐의 피해가 늘고 있어 잡초방지를 위해 피복해 놓은 부직포는 반드시 걷어주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전정 시기는 혹한기를 피해야 하며 전정 부위는 병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

기타 수확 후 과원관리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054-634-595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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