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국내 유일의 크루즈 전문 국제행사인 제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8월27~29일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한 본 포럼은 아시아지역을 기항하는 주요 크루즈선사의 경영진을 비롯해 정부 및 기항지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 아시아 크루즈 핵심 멤버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환영사와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동 협력체인 ‘Asia Cruise Leaders Network(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약칭 ACLN)’의 창립을 알리는 세레모니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회 포럼에서 제주도가 제안해 정식으로 발족하는 ACLN은 이번에 개최된 첫 연차회의를 통해 협의체를 정례화하기 위한 운영계획을 승인하고, 회원가입 및 승인 절차를 마침으로써 정식 출범했다. 

또한 40여 명의 ACLN 회원을 대표해 김의근 조직위원장, 정웨이항 중국크루즈요트협회 회장, 크리스티나쇼우 싱가포르크루즈터미널 사장, 부디복 코스타크루즈 수석부사장이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ACLN의 창립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ACLN에는 코스타크루즈, 로얄캐리비언, 카니발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스타크루즈, 해양수산부, 일본 국토교통성, 중국크루즈요트협회, 싱가포르크루즈센터, 한국관광공사 등 아시아 8개국 48개 가까운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앞으로 ACLN은 아시아 크루즈 관광 시장 확대와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과 회원 공동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주제로 3일간에 걸쳐 개최된 이번 포럼은 첫날 아시아 크루즈 터미널 협회(Asia Cruise Terminal Association) 및 ACLN 등 국제조직이 연차총회를 개최함으로써 국제행사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제3차 크루즈산업 육성협의체 및 크루즈선사 실무미팅’에는 해양수산부, 법무부, 관세청,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14개 국내 크루즈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크루즈선사가 참여했으며, 각 부처별 크루즈 관련 시책을 소개하고 국내 크루즈 기항과 관련한 선사의 실무적인 건의사항을 협의함으로써 국내 크루즈관광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됐다. 

둘째날인 28일에는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개최돼 ‘아시아 각 국가별 크루즈 관광정책’, ‘크루즈 선사별 아시아 시장 대응 전략’, ‘아시아 크루즈 기항지 매력과 수용태세 전략’, ‘제주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크루즈선사 경영진들과 아시아 주요국 정부 및 기항지,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포럼 기간 동안 크루즈 전시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본 포럼이 향후 크루즈 산업박람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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