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무료급식 시설 ‘나눔의 집’이 태인동과 광영동에 문을 연 지 올해로 10년째.

광영동에 사는 김귀식씨는(여,66세) 광영동 ‘포스코 나눔의 집’이 개소된 이후 지금까지 배식과 설거지, 청소 봉사를 해오고 있다.

나눔의 집 봉사자들은 350명인데, 광양제철소 직원부인과 광영동과 태인동 부녀회원 등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노인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를 편성하여 돕고 있다.

광영동 나눔의 집을 책임지고 있는 김화산씨(52세)는 “10년째 봉사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은 배식봉사뿐 아니라 나눔의 집을 찾아오는 노인들에게 말벗이 되어주는 등 따뜻한 마음도 함께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광양제철소 직원 부인 송정숙(금호동, 50세)씨는 “조를 편성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나늠의 집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가끔 보이지 않는 어르신들이 계시면 어디 아픈 건 아닌지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문기수 지역협력팀장은 “봉사자 80퍼센트가 제철소 직원부인들이며 나눔의 집 개소 시 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최근 남편의 정년퇴임과 함께 거주지를 옮겨감에 따라 봉사인력이 차츰 줄고 있다”라며 “무료급식 사업의 취지와 나눔의 집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 내 젊은 봉사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나눔의 집’은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운 광영동과 태인동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직원식당을 운영하는 ㈜포스웰이 음식을 준비하고 운영에 필요한 배식과 청소 등은 자원봉사자들이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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