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염우려지역과 비오염지역에서 채취한 봄나물과 판매 중인 쑥에 대해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월8일까지 행정시에서 채취해 의뢰한 봄나물과 본원에서 구입하거나 채취한 쑥 등 총 37건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금속 기준초과하거나 잔류농약이 검출된 봄나물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해 환경연구원은 오염우려지역에서 납이 0.03~0.24mg/kg 검출됐으며 비오염지역에서는 0.01~0.04mg/kg으로 오염우려지역의 납농도가 3배 이상 높은 값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중인 쑥의 납 검출량은 0.03~0.15mg/kg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환경원구원은 “중금속은 깨끗이 씻거나 삶는다고 해서 제거되는 것이 아니다”며 “도로변이나 공장주변의 봄나물은 중금속에 오염될 수 있어 가급적 채취를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연구원은 “향후 도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위해, 계절별 수요가 많은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과 잔류농약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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