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UNESCO, IUCN, 람사르컨벤션, 환경부, 한국환경정책평가원(KEI), 국립공원관리공단, 그리고 제주도가 세계에서 유래를 찿기 힘든 제주의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그리고 람사르습지를 통합관리하는 새로운 유형의 선진관리모델을 만드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시스테 구축 사업 추진에 첫 국제거버넌스회의를 통해 시동을 걸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5일 IUCN 본부(스위스 글랑) 첫 회의로 국제컨퍼런스콜을 통해 UNESCO(프랑스 파리), 한국정부(한국 서울. 제주)의 각 기구의 대표들이 이 번 사업의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존 국제환경사업과도 차원이 다른 수준의 국제기구와 분야별 책임자가 참여했다.

IUCN의 팀베트맨 국제보호지역국장, 엔리께 국제협력국장, 김양보 제주도환경협력관이 총괄간사로서 참여하고, UNESCO에서는 한춘리 MAB 총괄국장, 페트릭 멕키베 지질공원관리국장, 가이 드보네 세계자연유산관리책임전문가,람사츠컨벤션에서는 크리스토퍼 브리그 사무총장, 그리고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최초로 이루어지는 통합관리시스템이 2016년 제6차 세계자연보전총회에 총회 결의안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3년 사업으로 통합메뉴얼보고서, 국제보호지역웹시스템 구축사업을 하고, 세계 전문가의 추가 참여 및 제주모델의 정립 및 글로벌화를 위한 사업계획이 마무리됐다.

또한, 올 11월 호주 시드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국제보호지역관련 총회인 세계공원총회에서 제주사례를 발표하고 국제모델로서 추진하기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UNESCO와 람사르컨벤선, IUCN 등의 총괄책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제주의 국제보호지역관리모델은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추가로 세계 다른 유사지역의 모델과 함께 공동협력하면서 최초의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국제보호지역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필요성은 2012세계자연보전총회에 결의안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국제환경사회에서 서로 관리체계가 분산돼 있는 국제보호지역을 제주 사례 연구를 통해 새로운 통합관리 모델을 만드는데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30일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제주의 환경자산의 세계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올해 초부터 IUCN을 중심으로 UNESCO, 람사르컨벤션, 환경부 등과 논의를 해 왔으며, 지난 주 컨퍼러스 콜을 통해 최종 국제환경프로젝트화 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IUCN에 파견된 김양보 국제환경협력관은 “ 1,000만 세계인이 찿는 제주 자연환경 보전 100년 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환경기구, 중앙정부, 제주도, 국책연구기관 등 세계 이해관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나갈 때 이루어 질 수 있다며 이사업은 첫 국제환경거버넌스(협치)의 모델 사례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향후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제주환경이 글로벌가치화가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국제환경네트워크 강화에 진력하고, 이를 통해 제주가 세계인이 찿는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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