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국토교통부는 포스코건설로부터 서울〜제주간 KTX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바 없고, 추진을 검토하고 있지도 않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조선일보와 조선TV는 20일자 보도에서 "제주도를 해저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구상이 성사될 경우,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를 타고 2시간 28분만에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전남 목포에서 끊긴 KTX를 세계최장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제주도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포스코건설을 통해 꿈꾸고 있는 단계"라며, 포스코건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서울~제주간 KTX 사업을 재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 "서울-제주 간 KTX 사업 이른바 'JTX'는, 전남 목포에서 해남과 보길도, 추자도를 거쳐 제주도까지 171km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한다"며 "해남과 보길도 사이에는 다리를 놓고, 보길도에서 제주도는 해저터널로 건설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뒤 별도 추진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에 이 사업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포스코건설 외에 국내 10위권 건설회사와 중국계 자본도 제주 해저터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철도학회도 오는 28일 이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했다.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20일 해명자료를 내고 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포스코건설로부터 서울〜제주간 KTX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바 없고, 추진을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현재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선 정부계획 및 사업타당성 검토가 우선되어야 한다” 며 “신공항 건설에 우선집중한 후 도민여론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ohj007@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