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지난 4월25일 대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예비비를 활용 10만불(한화로 약 1억800여만원)을 대한적십자를 통해 긴급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4월27일 네팔에 '제주도 삼다수' 500톤을 지원키로 했지만 네팔 현지 수송수단이 여의치 않아 구호물자는 지원이 당분간 어렵게 됨에 따라 우선 현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산하 전 공직자도 자율적으로 성금모금 운동도 나서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금은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 행정시 읍면동 등 산하 모든 공직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공직자의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탁해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네팔 국민들의 이재민 구호와 시설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도는 삼다수 지원방안을 대한적십자와 지속적으로 협의, 사태진정 및 수송수단 확보돼 구호물자 지원이 가능해지면 삼다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05년 남아시아지역 지진 해일피해, 2008년 쓰촨성 지진피해때에 삼다수 100톤씩을 지원, 2011년 일본 동북지역 지진피해때에는 삼다수 500톤을 비롯, 3446만4790원을 모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도민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 태국 홍수피해때에는 삼다수 230톤,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때에도 삼다수 500톤을 지원하는 등 국가재난 발생 시마다 인도적 차원에서 정성을 모아 힘을 보태왔다.

제주도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4월28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마카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집행부회의에서 회장자격으로서 전 회원 대상으로 네팔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한 연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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