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도 연안에서 어획된 기수식용해파리



[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식용 해파리 어획이 제철을 맞아 어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서해수산연구소(인천 소재)는 서해연안에서 출현하는 기수식용해파리가 어촌계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수식용해파리(구, 숲뿌리해파리, Rhopilema esculentum)는 13∼28℃의 넓은 수온 및 광염분(12∼35 psu) 환경에서 서식하고, 발해·황해·동중국해·남중국해 등지에 분포(2015년 전문학술지에 한국명으로 신규 등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수식용해파리는 우산(해파리의 갓부분) 외부는 푸른색, 내부는 빨간색으로 큰 개체의 크기가 30∼60cm이고, 중국에서는 고혈압·기관지염·연골재생 등의 약재로 활용돼 왔으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고급 식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인천 강화도에서 하루 10톤이 어획되어, 5억원(500톤) 정도의 어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수식용해파리는 매년 6∼9월에 서해 연안에서 일시적으로 출현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전남 무안 등에서 어획량이 증가했고, 작년에는 염장 가공한 해파리 175톤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최영민 자원환경과장은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해파리 수급이 필요하다”면서 “서해안 일대에 서식하는 기수식용해파리의 생태연구와 출현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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