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강소성 무석에서 개최한 한국·중국·일본의 수산연구기관장 회의에서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를 위한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한중일을 순회 개최하는 이 수산연구기관장 연례회의는 한국의 국립수산과학원, 중국의 수산과학연구원, 일본의 수산총합연구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동북아시아 수산과학기술 발전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산자원 변동 및 대형 해파리 출현 등의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한·중·일 공동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5년도 연구과제인 ▲해삼·가리비 등 양식기술 ▲해조류 신품종 육성 ▲해수 순환여과양식시스템 협력 ▲한중 수산공동연구센터 운영 등의 추진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2016년도 연구과제로 ▲대형 독성 해파리 및 적조 등 유해생물 공동연구 ▲밍크고래, 상괭이 등 북서태평양 고래류 자원 연구 ▲내수면 양식기술 협력 ▲기후변화 대응 동북아시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괭생이모자반 등 해조류의 대량발생원인, 노무라입깃해파리 서식지 탐색과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생리생태 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와 병행해 국제 첨단양식 심포지엄에 참석해 생태통합 양식기술과 해수 순환여과기술에 대한 발표 등 한중일 양식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연구 성과도 공유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변국과의 인적교류와 연구협력을 강화해 동북아시아의 수산과학기술 발전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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