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 차단을 위해 보건소직원과 읍·면·동별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역단(202개반 4705명)이 함께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월부터 3월까지는 공동주택, 학교, 사회복지시설, 목욕시설, 공중 화장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취약시설의 정화조를 대상으로 유충 구제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이어 4월부터는 주거지 인근, 공원, 하천 숲 등 하절기 모기성충방제 활동과 마을별 주거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주민자율방역단과 연계해 주 1~2회 야간방역소독을 실시함과 아울러 주간에는 하수구, 하천면, 물웅덩이 등에 대해 분무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모기 서식처를 제거했다.

또한 지난 2월 법정감염병 제4군으로 지정된 지카바이러스감염 예방을 위해 국민행동수칙 배포 4만부, 언론 및 정관판 등 홍보 1만2400회, 감염병 예방교육 143회 등 예방교육·홍보활동도 적극적 으로 추진해 왔다.

제주도는 모기활동이 왕성해지는 장마 후를 대비, ‘우리동네 방역알림 서비스’를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는 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역활동을 전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긴급투입, 방역소독 인력 14명을 확보하고 방역차량임차 10대, 방역소독 장비, 약품, 예방물품 등을 구입해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집 주변 고인물, 웅덩이로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 주변 폐타이어, 인공용기 등 물이 담길 수 있는 용기는 뚜껑을 덮거나 치우고 집 주변의 잡초도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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