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

<사진=이연주 기자>

[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폐광산 주변 지역에서 토양 및 하천, 수질 등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은 10월21일 국회에서 열린 광해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폐광산의 오염도가 날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염도가 심각한 폐광산에 대한 선별적인 방지대책 마련해 광해방지사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광해방지사업은 총 5005개소 중 1593개소에 불과, 앞으로 3412개소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으로 볼 때,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수질오염・토지오염・지반침하・폐석면방치 등 폐광지역의 오염 실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하다. 강원도의 한 폐광은 납과 아연이 섞인 오염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물고기 같은 생명체를 찾아볼 수 없고, 1급 발암물질인 비소는 319ppm의 검출량을 기록해 농약성분(10ppm)보다 3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후 의원은 “광해방지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오염도가 심각한 폐광에 대해 선별적인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또한 프랑스(랑스) 및 독일(루르), 영국(게이츠헤드)과 같은 폐광 지역을 친환경 도시로 혁신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 맞는 친환경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yeo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