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인가 새떼가 사라졌다.
지금 이따쯤이며 들녁엔 새떼가 군무를 하고 이를 쫓는 사람들과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데 그 무리는 온데 간데 없고 나무에는 벌레집만 무성 하여 귀곡산장을 연상케 한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뿌린 씨앗을 도둑질하는 비들기 까치가 극성을 피웠는데 어느때 부터인가 아침이 조용하다.
매일아침 개집을 방문하여 아침식사를 즐기더 참새도 없어졌고, 차고에서 새끼 네마리를 성공 시켰던 제비 가족도 두마리만 보이더니 이도 안보이니 무사히 강남으로 갔기만을 기원 하는 마음이다.
어제도 겨우 세마리 정도의 참새 종류가 먹이를 찾는것을 보았을뿐 새떼의 군무는 없고 뽕나무 등에는 허연 벌레집만 늘어가고 있다.
기후변화가 화두인 요즘 환경변화의 전조인가 불안이 엄습한다.
그저 우리 동내만의 현상으로 믿고 싶은 것이 기우 이기만을 기대한다.
작성일:2023-09-21 10:18:26 223.33.164.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