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숲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피해를 받은 숲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다고 생각된다.

즉 사랑과 애정으로 피해 받은 숲을 가꾸고 돌보면 건전한 숲으로 되돌아오는 시기를 단축할 수 있고 이렇게 건전한 숲이 만들어지면 여기에서 생활하는 곤충이나 야생동물은 자연히 숲이 커가는 단계에 맞춰 하나 둘씩 돌아오게 된다.

따라서 불이 났을 때 관심을 한 번 갖는 것 보다는 지속적으로 산을 돌보고 가꾼다면 과거보다도 오히려 더 좋은 숲과 여기에 어울리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옛날에도 우리나라에 방화선이 있었나?

산불로부터 능림보호를 위한 방화선(화소) 조선시대에는 특히 묘역보호를 위한 방화선을 화소라고 칭했다.

광능화소는 능묘역을 감싸게끔 폭 1.8m로 고랑을 파낸 다음 그 흙을 이용 경계역 안쪽에 부분적으로 제방을 쌓아 산불을 예방했다.

종묘의 방화선, 조선시대 역대 임금은 종묘를 화마로부터 지켜내고자 노력했다.

특히 중종(1516년)은 종묘담장에 잇대어 지은 집을 4m폭을 유지하고 헐어낸 곳을 방화선으로 삼았으며 담장안 종묘주변에도 방화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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