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가 최근 2년 동안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올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유충 조사와 방역소독 등을 강화하고 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시민 홍보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질로도 불리는 말라리아는 법정 전염병으로 규칙적인 오한, 발한, 발열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두통, 설사,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초기증세가 감기와 비슷해 감기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말라리아 보균상태로 가족 및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따라서 발열과 함께 초기 감기 증세를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서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일산서구보건소에서 말라리아 신속진단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도록 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증가 시 관내 병의원에 SMS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말라리아 주의 경보를 알릴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백신이 없는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쾌감을 동반한 발열증세가 나타나면 보건소로 방문해 무료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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