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도비와 시비 각각 50%씩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축산용 미생물제 연구와 생산시설을 농업기술센터 내에 연내 신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생물제 생산이 현재의 5배까지 늘어나 악취로 고민하고 있는 미생물제 요청 농가에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농업기술센터는 264㎡ 규모의 연구생산시설에 유용미생물제 생산 자동화시설을 설치해 현재 35톤 규모로 생산하던 것을 2010년 180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화시설이 설치되면 고초균, 젖산균 등의 각종 균을 배양, 실험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지난 해 농업기술센터가 축산용 미생물제 농가 20곳을 대상으로 첫 실증 시험을 시작한 후 축산 농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7개월 만에 미생물제 요청 농가가 6배가 늘어 현재 120농가에 미생물제를 제조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어 요청 농가에 모두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센터측은 연말까지 연구 생산시설로 자동화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용인시 축산 농가의 30~40%에 미생물제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농가가 확산돼 냄새와 폐사율 등 각종 축산 농가의 고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농업기술센터는 실증실험 평가회를 개최해 미생물제 사용시 육계농가의 경우 면역력이 높아져 항생제 급여가 줄고, 폐사율도 떨어졌으며 암모니아 가스농도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악취해소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센터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악취, 파리발생, 면역력 등 축산 환경이 개선돼 친환경인증 축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져 용인시 축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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