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서 중국에서 만든 장난감에서 납이 검출돼 리콜에 나섰다는 뉴스를 봤다.

미국에서만 1800만점의 장난감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고 하며, 이보다 앞서 이미 100만점을 리콜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몇 점이나 리콜될 것인지도 관심사이고 아직 리콜에 들어가지 않은 중국제품 중에서도 납이 검출된 경우가 발표돼 어느 수준까지 리콜이 일어날 것인지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이다.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 장난감 시장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생각된다.

납이 포함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잘못해 납 성분이 입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납중독이 생길 수가 있다. 장난감에 포함된 납은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그것은 장난감에 포함된 납이 주로 먼지처럼 작은 입자 상태로 표면에 묻어 있기 때문이다.

어른보다 어린이에게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납에 노출되기 쉬운 이유도 있지만 납이 뇌에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 이미 성장된 뇌보다는 발육중인 뇌에 그 해가 더 심하고, 어린이들이 소화계통에서 납을 흡수하는 능력이 어른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좋은 방법이므로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납 증기나 가루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따라서 정부와 보건당국은 납이 함유된 장난감에 대한 시중유통시스템을 철저히 관리감독 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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