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Expressed Sequence Tag)는 세포 내에서 발현되는 유전자의 단편을 말하며, 대량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유전체 연구방법 중의 하나
다.

임목 유전체 연구는 소나무와 포플러의 EST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으며 임목 고유의 생리적 특성에 맞춰 임목 특이적인 유전자를 찾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까지 분석된 EST 클론의 수는 소나무 8만개, 자작나무 8만개 그리고 포플러 20만개에 이른다. 이외에도 가문비나무의 대규모 EST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고, 특히 라디아타소나무와 유카리나무는 산림산업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다.

EST는 유전자의 한쪽 방향의 일부 염기서열만을 분석하기 때문에 EST 축적량이 적었던 초기에는 서로 다른 생물 종 사이의 비교가 곤란해 임목 특이적인 유전자를 선발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대규모 EST 프로젝트들을 통해 현재 약 1800만개 이상의 EST 클론이 유전자은행(GenBank)에 등록됨에 따라 임목 특이적인 유전자의 선발뿐 아니라 나자식물과 피자식물 사이의 목재 품질의 차이를 유전자 수준에서 구명하는데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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