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문예마당,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풍성

[#사진1]광양제철소 그린랜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노, 사, 민 상생의 대제전 ‘연리지’축제가 지난 13일 뜨거운 열기를 뒤로한 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연리지 축제는 광양제철소가 지난해 ‘글로벌 넘버1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 완성’의 비전을 선포하며 비전 달성의 초석을 다진 데 이어, 오는 2008년 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있도록 노사민의 의지를 다시금 결집하고자 마련ehoT다.

아울러 광양제철소가 외주사, 지역민과 뿌리는 다르지만 가지나 줄기가 맞붙은 채로 자라다가 종래에는 하나의 몸체가 되는 연리지처럼 함께 마음을 모아 한 단계 더 승화된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특히 조업 20주년을 맞은 광양제철소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글로벌 청사진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 참가자 모두가 제2의 새로운 신화 창조를 위해 미래를 함께 꿈꾸고 설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 속에서 흥겨운 축제의 기쁨을 함께 누리려는 1만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부대행사에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길러주는 그림 및 글짓기 문예마당과 맷돌 돌리기, 떡매치기 등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마당, 투호놀이, 가족 줄넘기 등이 있는 놀이 마당이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축제의 흥을 한층 돋우는 사진전, 공연, 먹거리 장터도 한데 어우러져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자리가 됐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팔씨름은 시작 전부터 열띤 응원전이 벌어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가운데 승자를 전혀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잔재미를 제공하며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저녁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본 행사는 1, 2부에 걸쳐 연리지 마당과 축제 마당으로 진행됐다.

강렬한 비트의 퓨전 타악 연주로 화려하게 문을 연 1부 연리지 마당에서는 광양제철소 조업 20주년을 기념 광양시와 광양제철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해 광양의 초기 모습부터 제철소 유치, 비전선포, 후판공장 유치에 이르는 지난 20년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이성웅 광양시장, 허남석 광양제철소장, 송병원 외주파트너사 대표, 강동수 광양제철소 협의회 대표가 광양시와 광양제철소의 동반성장을 염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광양제철소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동북아 자유무역 도시 건설에 이바지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다짐했으며, 허남석 광양제철소장은 “광양이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초석이 되기 위해 내년까지 세계 제일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 완성의 비전을 기필코 달성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부 축제마당으로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는 컬투가 사회를 맡았다. 참가자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겨루는 장기자랑, 왁스, 클론, 박미경 등 초청가수들의 화려한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로 즐겁고 신나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이 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축제의 열기가 절정에 이른 가운데 다양하게 형상화된 레이저 쇼와 축포들이 마지막으로 가을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으며 ‘연리지’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연리지 축제로 외주파트너사, 지역민들에게 새 희망을 향해 손을 맞잡고‘글로벌 넘버1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의 반석 위에 오를 그날까지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의 날개짓을 시작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업 20주년을 맞은 지역의 대표 기업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사회와 하나가 돼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미래지향적인 공동의 발전을 꾀하는 모습은 상생의 모범 사례로써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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