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후반부터 중국 정부는 한자녀만 갖도록 각종 규제를 벌여왔고, 그 외동으로 자란 세대들이 이제 결혼을 해 아이를 낳을 시대가 됐다.

베이징 행정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외동으로 자란 52%의 응답자들은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더라도 한 자녀만 낳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주 일요일 베이징 대학에서 추최한 베이징포럼에서 공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약 200만명의 외동으로 자란 성인들이 있으며 이중 20~34세의 1100명이 넘는 외동으로 자란 성인들이 설문에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단지 24%의 응답자만이 2명의 자녀를 갖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4분의 1이 넘는 응답자는 ‘DINK’족으로 아이 없이 살 것이라고 답했다.

학력에 따른 희망자녀수 응답으로는 중졸이하 1.12명, 고졸 1.16명, 대학 2~3학년 이상 1.1명, 학사 1.26명, 박사 1.47명으로 고학력에 따라 더 많은 자녀를 희망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그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상하이의 경우 10년 이상 매년 사망률이 출생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외동커플 중 단 30%만이 둘째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고대하던 저출산의 시대에 들어섰으며 이러한 출산문화가 앞으로 장기간 계속될 것이다”고 베이징 인구학 교수 무구앙종 교수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심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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