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앞바다에서 고깃배를 타고 고기를 잡다가 부주의로 크게 다쳐 육지로 이송되는 선원들이 잦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1]7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앞바다에서 고깃배를 타고 고기를 잡다가 다친 선원을 경비정 및 헬기를 동원해 육지로 이송한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로 선원들이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면서 부주의로 크게 다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들어 인천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다 다치거나 식중독을 일으켜 육지로 이송된 선원은 모두 18명으로 이중 67%에 해당하는 12명이 그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하다 몸이 롤러에 감기거나 끊어진 쇠줄에 맞아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바다 위에서 음식을 잘못 먹고 식중독을 일으키거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육지병원으로 옮긴 선원이 각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 6일 오전 8시 52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방 42.6㎞ 해상에서 11명이 탄 인천선적 제1해성호(98톤)에서 고기를 잡던 선원 주모(47)씨가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다 부주의로 롤러에 몸이 감겨 오른쪽 팔이 절단되고 양쪽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김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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