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승인 거쳐 내달 중순쯤 대규모 인사도

안산시는 행정조직의 기능과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행정조직에 대한 전면적인 재편성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조직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조직진단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조례 등을 개정하기 위해 현재 입법예고에 들어간 상태다.

시가 이번에 단행할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공무원전체인원은 동결하고 내부지원부서의 기능과 인력은 통합하거나 줄여 민간의 투자활성화와 지구온난화대책추진 등에 중점을 뒀다. 또 4만여 거주외국인을 위한 외국인주민센터와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디자인개선부서, 교통부분 조직 확대 등 기능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주요 조직개편 내용은 현재의 기획경제국이 창조경제국으로 바뀌고 지식산업과가 없어지는 대신 투자정책과가 신설되며 여기에 투자기획, 투자1, 투자2, 대외협력 등의 담당이 마련돼 90블럭, 돔구장 등 시의 주요 민자유치 투자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환경관리과 대신 지구환경과가 신설돼 지구온난화대책,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을 추진하게 되며 기존의 각과들이 생명산업과, 스포츠산업과 푸른녹지과, 시민공원과 등 미래 시민생활에 맞도록 각각 명칭을 바꿔달고 기능과 효율을 강조한 미래형 업무형태로 변화하게 된다.

또한 안산지역에 사는 50여 개국 4만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외국인주민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스포츠마케팅, 신재생에너지, 보육지원, 주거정비 등 4개 담당 부서를 신설해 급증하는 이들 분야의 행정수요를 맡도록 했다.

아울러 조직관리, 여론, 도시행정 등 업무가 중복되거나 기능이 분산돼 있는 23개 담당 부서를 폐지하거나 다든 부서로 흡수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전체 인원을 동결하되 내부 지원부서의 기능과 인력을 통합하거나 줄이고 시민생활과 직결돼 있거나 도시 발전과 맞물려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부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안산시의 조직이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15일 공포하면서 관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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