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대한제국의 국권수호를 위해 정미의병을 주도한 민긍호 의병장의 순국 100주기를 맞이해 추모제를 연다.

민긍호 의병장의 순국 100주기 추모제는 오는 2월 29일(금) 오전 10시부터 원주시 봉산동 민긍호 의병장 묘역 봉산동 5-8번지에서 시장, 의장, 기관단체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민긍호 의병장은 1865년 경성 태생으로 1897년 원주진위대 고성분견대 정교(正校), 1901년 특무정교(特務正校) 원주진위대로 근무하다 1907년 8월 8일 일제에 의한 군대해산에 항거하여 김덕제(金德濟), 윤기영(尹基永) 등과 함께 무장봉기하여 1908년 1월 서울 진격작전을 감행하는 등 국권수호를 위해 투쟁하다 1908년 2월 29일 치악산 강림 등자치에서 순국했다.

원주시에서는 지난해 10월 26일 원주정미의병 100주년 기념비를 시민체육공원 치악종각 옆에 건립하고, 봉산동에 위치한 민긍호 묘역을 정비하는 등 민족의 보존과 조국의 존립을 위해 순국한 지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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