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업체 위탁 소각처리 방침

환경부, 서울시 대상 시범사업 추진


올해부터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가 시범적으로 이뤄진다.
환경부는 4월부터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을 약국에서 수거해 안전하게 회수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 우선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 폐의약품 회수처리 체계
‘가정내 폐의약품 회수·처리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환경부 주관 하에 서울특별시, 한국환경자원공사, 대한약사회 등이 공동으로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의 회수·처리체계를 구축했다.

대한약사회가 각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하고 약국에서 모아진 폐의약품은 관할 보건소에서 보관한 후, 한국환경자원공사가 이를 수거해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소각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약사회 및 보건소에서는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고 있는 상비의약품(감기약, 두통약 등) 또는 조제의약품 등에 대해 유통기한 및 변질여부 등의 복약지도도 병행함으로써 국민보건 증진과 폐의약품의 감량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가정내 폐의약품 회수 처리 시범사업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실효성을 기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우선 시범사업 지역인 서울시를 대상으로 아파트 부녀회 및 반상회, 지하철 공익광고, 포스터·리플릿 제작배포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의약품 수거 및 복약지도 등 사업 참여도가 우수한 지역 약사회 또는 약국 등에 대하여는 정부포상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 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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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서울지역의 추진실적을 올해까지 평가해 단계적으로 전국적인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은 싱크대를 통해 하수도로 배출되거나 생활쓰레기로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됨으로써 의약물질에서 배출된 항생물질 등이 하천 및 토양에 잔류 환경에 노출되는 문제점이 야기된 바 있다.

<박순주 기자·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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