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에서 관장하던 여권민원 발급업무가 다음 달 28일부터 도내 31개 시‧군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화성시가 여권민원 발급업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는 이에 대비해 지난 3일 조직개편 때 호적민원담당 부서에 있던 여권민원 업무를 별도의 고객만족담당 부서로 개편하고 인력을 보강해 여권업무와 함께 화성시 콜센터(1577-4200)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또한 민원실에 여권 발급을 전담할 창구를 추가로 만드는 한편 자체 안내문 2000부를 비롯해 현수막 등을 제작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시민 홍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종전에는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해당 시‧군에 신청을 하면 접수 후 경기도 여권민원실로 관계서류를 보내고 도에서는 여권심사 후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여권을 수령해 다시 해당 시‧군에 여권을 송부하는 방식으로 보통 10일에서 15일 정도가 걸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가 직접 여권발급 심사와 경찰청 신원확인, 한국 조폐공사와의 여권제작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여권발급까지는 5일 정도가 걸린다.

한편 매년 화성시청에 접수된 여권발급 신청 건은 2005년 1291건, 2006년 1766건, 2007년 2058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권발급이 급해 도청으로 직접 가던 민원인들도 이제는 시청을 방문해 여권관련 민원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 처리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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