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도문동 상도문1리 마을에 전해지고 있는 강원도무형문화재 제20호 ‘속초 도문농요’의 전승기반이 갖춰지게 됐다.

지난 3월 7일 개최된 강원도문화재위원회에서 ‘속초 도문농요’를 전승하게 될 무형문화재 보유단체(속초 도문농요 보존회,2008.03.21. 인정)와 전수교육보조자(오명현, 최도수, 2008.03.13. 선정)를 지정한 것이다.

속초 도문농요는 소박하고 질박한 인정세태를 표현하는 사설이 많으며, 선율은 강원지역 소리의 구성음 체계인 메나리토리(미, 솔, 라, 도, 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속초지역에서도 아직 농경사회의 전통이 남아있는 도문동 지역에 전해지고 있는 노동요다.

그동안 속초시와 속초문화원, 그리고 지역민이 힘을 모아 열성적인 전승활동 펼쳐왔지만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만 지정돼 있어 전승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보유단체 뿐만 아니라 전수교육 전수자도 선정됨에 따라 어느 정도 전승기반을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인해 ‘속초 도문농요’의 체계적인 전승기반이 구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지역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수조교의 추가 발굴 및 전수장학생 선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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