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도심 열섬현상을 최소화해 시민들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녹지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2010년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혁신도시 건설에 대비해 시가지 도심이 녹지로 연결되는 자연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가지 도로변에 가로 녹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녹색 가로수조성

진주시는 우선 시가지 주요 도로변과 중앙분리대 등 곳곳에 올해 50억여원을 들여 그간 시내 도심지에 식재 공간이 없거나 협소해 삭막한 경관으로 재정비가 요구돼 오던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도로변을 시작으로 총 연장 30km 구간에 아름답고 쾌적한 도심 환경조성과 보행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로수 수종갱신 및 가로화단인 녹도를 3년간 연차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시는 3월 중순에 새벼리와 뒤벼리 중앙분리대 화단에 수목 식재 공사를 완공해 수려한 남강변에 어우러진 도로 환경 조성으로 대기 정화는 물론 운전자의 쾌적한 운행과 도심 속의 삭막한 분위기를 녹지로 연결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선학APT~부흥교간 신설도로와 상평교~공단로터리 중앙분리대도 수목 식재해 도로 환경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또한 고려병원~남강교, 상평교~선학APT, 남강교~초전공원, 신안공설운동장 주변 등 12㎞ 구간에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3월 중순부터 5월까지 시가지 녹지축을 연결하고 볼거리 제공 및 자연 친화감 제고와 남국의 정취 표출을 위해 부분적으로 종려나무와 금목서, 애기동백 등을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하부에는 홍가시나무, 꽝꽝나무, 남천 등을 심어 선형녹지면적 증대를 통한 쾌적한 도시 가로경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얕게 뻗는 뿌리의 특성으로 비바람 동반시나 태풍 내습시에 잘 쓰러져 주행차량과 보행객에게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사계절 잎이 무성해 조망권 침해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 생활에 불편을 크게 초래하는 히말리야시다 가로수도 일부 갱신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사업구간이 시내 상업지역으로써 사업 시행시 상가 앞 물건 적재와 주정차 등 진출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민원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진주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차량통행과 보행에 다소의 불편이 예상되더라도 빠른 기간 내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니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도 진주시는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도시, 자연 환경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녹색도시, 명품 Green-진주로 거듭나기 위해 조경사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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