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계룡산 산신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및 계룡면 양화리 특설무대에서 유가식 제례 등 풍성한 축제로 전 국민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공주시 계룡산 산신제 보존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1998년 복원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유ㆍ불ㆍ무가식 산신제와 다양한 공연행사가 준비돼 있다.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지는 계룡산은 신라때는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해 단을 모시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계룡산 산신제는 유ㆍ불ㆍ무의 종합산신제 성격으로써 다양한 종교의 조화로운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룡산 산신제 보존회는 이번 산신제를 통해 전통적인 국행제의 재현과 월빙시대 흐름을 고려한 부대행사 진행으로 단지 보는 행사가 아닌 몸으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 및 국내 신앙인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행사내용으로는 계룡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신원사를 배경으로 유가식 수진제례, 무가식 산신제례, 한국무용, 민요, 판소리, 진도북춤, 황해도 만구대탁 굿, 대북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부대행사로 소원달기, 소원소지 올리기, 사주 봐주기 등 특별 체험행사를 마련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계룡산 산신제는 우리 전통문화를 선양하는 축제로 선보이고 조화스러움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민족의 심성과 국민의 정서에 어울리는 특색 있는 향토축제로 전통성을 유지하며 통일의 염원을 담아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행사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주시 축제관계자는 “잊혀져 가는 계룡산 산신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관광객 유치로 계룡산 산신제가 전국적인 향토축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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