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연계한 대형 국책사업을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6년 8월 발족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추진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추진위원회로 개편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 강화에 나섰다.

대전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 위원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창립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창립회의에는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한 특구 연구기관장, 각 대학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회 위원 55명, 실무위원 30명 등 8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충남대, 건양대, 을지대 병원 등 대전지역 5개 대학병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전시와 지역 의료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최적의 인프라가 집적된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조성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앞으로 의료기관 상호 간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창립회의에서 박성효 시장은 “대덕특구의 입지 당위성을 자세히 설명한 후 국책사업의 대전유치를 위해서는 첨단의료분야의 연구개발 역량과 인프라가 집적된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범시민 역량결집을 위해 추진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중앙 관련부처와 유기적 채널을 가동하고 충청권 3개 시도가 공동 연대해 대응하는 등 유치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시민 역량 결집을 위한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 각종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유치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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