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5·18묘역 내 어린이체험학습관 설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체험학습관 건립은 국립5·18묘역 내 역사의 문 지하 1층으로 현재 5·18민중항쟁 사진전시실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에 연면적 468㎡규모 10억원의 시비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공사는 5·18행사에 대비해 기존의 묘역안내도, 제단주변정비, 현수막거치대, 리플렛보관대 등의 5·18구묘역정비공사 보수를 완료한 상태이다.
또 구묘역과 신묘역을 잇는 산책로 138m에는 5ㆍ18당시 구호와 그동안 5·18행사 때 낭송돼 온 시들로 시 어록비가 제작 설치됐다.

앞으로 영정보관대와 파고라 등의 시설물은 5ㆍ18행사 이후에 설치될 예정이고 어린이체험학습관 공사는 오는 8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앞으로 5ㆍ18구묘역을 찾은 세계 각지 방문객들에게 5ㆍ18의 정신과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8월 말 어린이체험학습관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5ㆍ18정신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민주주의에 관한 폭넓은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유용한 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이 5·18묘역 내 마련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어린이들이 5·18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는 유용한 민주주의 체험학습장이 될 전망이다.

이들 시설물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기념ㆍ추모시설이면서도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신나게 놀면서 재미있게 5·18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 형식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사는 전국에서 12개 컨소시엄팀이 참여해 현상공모를 거쳐 선정된 작품으로 현재 실시설계가 추진중에 있다.

<박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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