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은 다가오는 피서철을 맞이해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육군 제5790부대(53연대) 주관으로 속초ㆍ고성 해수욕장 운영관계자 및 담당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개장대비 민관군 회의를 개최해 해수욕장 개장 관련 설명회와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월 20일에는 위탁 운영주체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해수욕장 개장준비사항 점검과 당부사항이 전달됐다.

마을해수욕장도 샤워장, 급수대, 주변포장, 주변 환경정비, 안전시설 점검 등 개장준비에 분주하며 6월 말까지 백사장 정리, 해수욕장 내 건조그물 회수, 기타 편의시설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군은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피서객의 급증할 것을 대비 관광객 수요에 맞춰 해수욕장 운영기간을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지난해보다 20일 연장된 58일간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해수욕장 이미지개선을 위해 자릿세 없는 해수욕장, 지역농수산물 판매장 운영, 판매점 정액 요금제 운영, 피서지 내 음식점 위생안전사고 제로화, 피서지 내 즉시해결 민원창구 운영, 피서내 내 불법 주ㆍ정차 없는 깨끗한 거리 조성, 주차료 지역상품권으로 환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성군은 지난해 교암에서 문암2리까지 12곳에 철조망을 철거해 명실상부한 청정고성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으며 군민들도 관광지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고성군 해수욕장은 화진포, 송지호, 봉수대, 송지호오토캠핑장 등 시범해수욕장 4개소와 삼포 및 백도 등 일반해수욕장 2개소, 마을관리해수욕장 20개소가 있으며 지난해 고성군을 찾은 여름철 피서객은 280만 명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동해안으로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피서철 특수를 놓치기 않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성군은 다양한 관광이벤트와 쾌적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추억과 스토리가 넘치는 고품격,고품위의 청정고성관광지 조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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