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성 다당류는 어떤 것이 있나

버섯은 지구상에 1만2000종이 있으며 이 중 2000종 정도가 식용가능한 버섯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35종만이 배양되고 있으며 이 중 단지 20종 정도가 상업적으로 배양되고 있어 앞으로 개발여지가 매우 높은 귀중한 생물자원이다.

분류학상으로 대부분이 고등균류 중의 담자균류(일부는 자낭균)에 해당하는 이들 버섯은 균사체의 영양대사로 얻어지는 대사산물이 축적된 자실체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최근에 와서 자실체 및 균사체의 추출물이나 균사체 배양물이 체질개선이나 각종 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건강식품이나 의약품으로서의 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담자균이 생산하는 특정 구조를 갖는 다당류는 오래 전부터 종래의 화학요법제와는 달리 숙주 내의 면역기능을 부활해, 소위 면역요법제로서의 항암효과를 나타냄이 알려져 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야생 구름버섯 자실체로부터 추출한 단백 다당체인 Copolang이 개발돼 암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고 또 강력한 항암활성이 보고된 상황버섯의 균사체 추출물인 단백 다당류가 Mesima-Ex라는 상품명으로 암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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