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1조원 신규투자
청리일반산업단지에 폴리실리콘 제조시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상주시(시장 이정백)는 그동안 6개월 이상 투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온 웅진그룹의 1조원 규모 이상의 투자프로젝트를 최종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 청리 산업단지 조감도.

경북도와 상주시에 따르면 최근 급속한 성장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으로 1980년 이후로 매년 25% 이상 성장해 온 웅진그룹에서 지주회사인 (주)웅진홀딩스를 통해 웅진폴리실리콘(신규법인)을 설립, 2012년까지 1조원 규모를 투입해 청리 일반산업단지 내 잔여부지(56만1986㎡, 17만평)를 매입, 태양광부품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제조시설 공장을 짓기로 최종 합의함에 따라 상주 및 인근지역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웅진그룹은 1980년 이래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경영활동으로 환경생활 가전, 출판교육 사업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태양광 산업분야에 그룹차원의 다각적인 검토 연구를 해 왔다.

이와 같은 선도적인 투자를 통해 2006년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선파워(Sunpower Coporation)사와 합작으로 웅진에너지를 설립하고 기술 혁신과 원가 절감을 거듭해 세계에서 가장 긴 200cm에 이르는 ‘잉곳’을 양산해 영업이익률이 40%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웅진그룹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웅진폴리실리콘은 세계 최고 수준인 일레븐나인(99.999999999%. 불순물이 100억분의 1 이하 단계)의 고품질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이곳 상주에서 확보해 나갈 것이다.

웅진폴리실리콘(주)는 자본금 1000억원을 들여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이달 15일 설립한 회사로서 2010년 2분기 1단계 완공 목표로 5000억원을 들여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1단계 완료와 동시에 2단계 공장증설에 들어가 추가로 5000억원을 들여 2012년에는 연간 총 1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 사업에 투자하고 1조원 규모의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에도 추가 투자를 할 예상이다.

폴리실리콘은 규소에서 실리콘을 뽑아내는 공정으로 만들어지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전지모듈, 발전소로 이어지는 태양광에너지 가치 사슬에서 맨 앞에 위치하는 핵심소재이다.

이번 웅진그룹의 상주지역 대규모 투자유치는 경북도와 상주시의 끈질지고 꾸준한 투자유치 노력의 결과로 반전의 반전을 거쳐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특히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이정백 상주시장 등은 웅진그룹과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지역으로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타 지역으로 거의 결정되려 한 것을 상주로 최종 결심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난 10여 년간 미 해결된 청리일반산업단지 전체 17만 평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보기 드문 사례이기도 하며 청리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은 물론 인근 시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웅진그룹의 상주 투자유치 확정에 따라 조만간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공장이 착공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연간 20여 만명(하루 600명 정도)의 일시 고용효과와 더불어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1000여 명의 직접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웅진폴리실리콘 본사 이전과 20여 개의 협력업체의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지방세수 증대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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