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 부각 세계화에 초점, 체험프로그램 강화
장금이 수라간, 전국팔씨름대회, 아마추어 국제축구대회 등 다채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10일 동안 열리는 제28회 금산인삼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이 발 빠르다.

군은 23일 오전 8시30분 군청 상황실에서 전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금산인삼축제 기본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전까지의 획일적인 축제의 구도를 탈피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많이 담아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평가를 얻었다.

충남 금산군이 발표한 운영계획의 주요내용을 보면 ▷행사장 구성 및 프로그램의 세계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체류형 상품 개발운영 ▷국제인삼교역전 및 심포지엄 확대 등으로 가장 한국적인 세계인의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체험프로그램의 강화로 인삼을 주제로 하는 축제이니 만큼 웰빙문화를 접목시킨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장금이의 금산수라간’에서는 조선시대 궁궐의 상차림과 임금께 진상됐던 인삼보양식을 음미할 수 있다. 장금이가 만드는 대장금 요리교실과 약초요리 및 식사예절을 체득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금산인삼관에서는 인삼의 재배과정 및 특이인삼, 계영배 체험, 인삼요리별 효능 및 특징을 익히고 각국의 인삼바이어가 참석하는 인삼교역전에서 인삼화장품, 홍삼제품 등 다양한 인삼약초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인삼으로 즐기는 체험거리도 가득하다. 인삼민속에서 전통저울로 인삼무게 달아보기, 인삼깎기, 인삼씨앗고르기 등 재미와 웃음을 가득 담는 기회가 제공되고 건강축제 답게 인삼약초 족욕체험 등 오감 체험마당도 새로운 모습으로 확대된다.

해마다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인삼캐기 체험여행도 참여자들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의 묘를 꾀할 계획이다.

세계스트롱맨대회를 한국적인 정서로 접목시킨 전국팔씨름대회, 외국인 아마추어팀이 참가하는 금산인삼배 국제축구대회, 전국마라톤대회, 전국족구대회 등 흥미진진한 전국규모 스포츠대회도 열린다.

9월 14일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임을 고려해 관광객들이 쇼핑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체험부스 및 공연, 전시관 등에 대한 축제동선을 수요자 중심으로 최대한 고려했다.

군은 인삼축제의 성공 밑거름은 외국관광객의 유치에 달렸다는 판단 아래 중점홍보대상을 외국관광객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고 국내 최고의 인바운드 여행사를 활용해 국제회의 참가자, 개별 초청 등 다각적 유치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축제 포스터 및 리플릿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제작해 한국관광공사, 코트라 등 해외창구에 이미 배부했다.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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