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6월 골프장 농약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 지역 4개 골프장의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맹ㆍ고독성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검사는 팔공컨트리클럽, 냉천컨트리클럽, 육군무열대, 공군11전투비행단 등 4개소에 대하여 팔공컨트리클럽의 경우 3개홀, 나머지 골프장의 경우 각 2개홀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그린잔디, 그린토양, 훼어잔디, 훼어토양 및 최종 유출수에 대해 고독성 농약(13종), 보통ㆍ저독성 농약(19종) 등 총 32종에 대한 농약잔류량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모든 지점에서 고독성농약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팔공 골프장 훼어잔디에서 보통독성 농약 1종(Fenitrothion), 육군 무열대 훼어잔디에서 저독성 농약 1종(Pendimethaline)이 각각 검출됐다. 하지만 최종유출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아 골프장 사용농약이 하류 하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골프장안의 잔디 및 수목 등에 맹ㆍ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자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82조의 규정에 의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이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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