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경찰서(서장 김광식)는 고추 수확기임에도 투병으로 수확을 포기하다시피한 어려움에 처한 두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5일 전직원 참여해 고추따주기를 했다.

이번에 선정된 농가로 입암면 산해리 신모씨(68)와 수비면 신원리 김모씨(79) 두농가의 어르신 모두 암으로 투병중에 있어 일손이 없어 수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김광식 서장이 직접 실태를 파악해 격려품 전달 및 2600여 평의 고추를 전직원이 하나가 돼 고추따기 등 도움을 줬다.

도움을 받은 산해리 신모씨(68)는 “고추를 심은 뒤 병이 나서 수확을 못하고 있는데 서장이 직접 직원들과 800평 고추를 모두 수확해 줘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김광식 서장은 “수확기 농산물 도난예방, 노인 교통사고 예방, 어려운 주민 보살피기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행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영양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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