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과학이 접목된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엿보고 싶다면? 1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맛있는 대한민국 KOREA FOOD EXPO 2008(코리아 푸드 엑스포 2008, 이하 KFE2008)’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빌딩형 농장을 아십니까? 1층에는 깻잎이 자라고, 2층에는 국화, 3층에는 수박이 영근다. 맨 위층에는 수박과 참외가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옥상에는 벼가 노랗게 고개를 숙인다.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농업 생산성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미래형 농장 빌딩형 농장의 현실화가 눈앞에 있다. KFE2008 제 1전시장 농업미래기술관(농촌진흥청)에는 농업의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이 있다.

백열등을 사용하던 시절, 가을국화의 개화시기를 늦추기 위해 백열등으로 비닐하우스를 밝혀야 했다. KFE2008 제 1전시장 농업미래기술관(농촌진흥청)에는 전기료를 50~80% 가량 절약하고 생산성도 20% 이상 높여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있다.

농업과 과학의 접목은 인류의 행복한 미래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홍성창 박사는 “이를 전국 단위의 국화 하우스에 적용하면 전기 요금만 9억4000만원, 생산액은 74억원이 절약된다”면서 “과학이 농업을 만나 고유가시대의 해결책을 내놓은 사례”라고 말한다.

우주인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우주식과 지구 음식의 차이점은? 1만8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우스호는 지난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씨가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서 약 10일간의 과학실험을 하며 먹었던 우주식은 KFE2008 제 1전시장 농업미래기술관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KFE 추진단 윤장근 단장은 “무중력 상태의 우주인은 식욕이 떨어지는 등 극한적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이번 행사에 오면 우주인들의 영양 보충을 위한 홍삼 및 수정과, 된장국, 밥 등 다양한 우주식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KFE 2008 개막 첫날인 10월 13일에는 전시장 관람객 7251명을 포함해 시민의 숲 1만5700명 등 모두 2만2951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이삭 기자ㆍ자료=농림수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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