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이 사료가 상승으로 어려움이 많은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청보리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이번에 조성되는 청보리 생산단지를 관광 자원과 연계시켜 나가기 위해 악양 평사리 황금들판(무딤이 들) 에 20ha의 면적을 확보하고 경영비 14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조사료재배단지
군은 악양 한우작목반, 축협과 상호 협의하에 경종농가와 연계한 사업추진으로 2012년 보리수매 폐지에 따른 대체작물로 인기가 높아 오는 2012년까지 50ha의 이상의 청보리 재배단지면적을 늘려 나갈 것도 검토하고 있다.

청보리 대규모 생산단지 조성은 관광상품 개발과 조사료 생산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현재 계획대로라면 겨울철 유휴농지 활용에 따른 농가소득이 2500만원(ha당 125만원), 6400만원의 배합사료 대체효과도 예상된다.

군관계자는 “토지문학제와 대봉감 축제가 개최되는 악양 황금들판을 청보리 재배단지로 정한 것은 하동관광 이미지를 고양하고 악양 평사리를 청보리 재배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전국적인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양 무딤이 들 작물재배현황은 쌍보리 20ha, 맥주보리 150ha, 밀 13ha 등 총 183ha로 내년에는 쌀보리 농가 20ha가 청보리 재배계약으로 추진된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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