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대학생들로 하여금 환경지식을 늘리고 또 신기술을 발견한다는 차원에서 자주 장학금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EPA가 P3 프로그램(사람, 번영, 그리고 지구; People, Prosperity, and the Planet)을 통해 텍사스 A&M 대학교(Texas A&M University)와 론스타 대학-킹우드(Lone Star College-Kingwood) 2개 팀에 연구장학금을 수여했다.

론스타대학-킹우드 팀에 지급되는 장학금은 필리핀 주거개발 프로젝트의 물관리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킹우드는 휴스턴-갤베스턴 지역 위원회(Houston-Galveston Area Council)의 천연자원자문위원회(Natural Resources Advisory Committee) 및 필리핀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와 함께 필리핀의 저소득층 주택을 건설하는 데 있어 지속가능 상하수도 관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또한 필리핀 국민들의 환경인식을 일깨우는 데에도 본 장학금이 이용된다.

텍사스 A&M은 물 지속가능성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가구’ 수준에 초점을 둔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대학교 부지에서 폭풍수 유동을 보다 정확히 측정하는 기법을 개발하며 또 하천 흐름의 영향을 평가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도시화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잘 이해하는 데 이 프로젝트가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밖에 P3 프로젝트로 장학금을 받게 되는 팀들은 텍사스대-엘파소(University of Texas at El Paso) 팀이다. 엘파소 팀은 우간다에서 단단한 목질로 풍부하게 분포하는 자트로파(jatropha) 관목의 씨에서 기름을 추출해 우간다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콜롬비아대학교의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가한다.

환경보호청은 P3 장학금을 통해 매년 산업국가 및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지속가능성 이슈를 다뤄 인간에 유익하고(People), 번영을 달성하며(Prosperity), 지구를 보호하는 데(Planet) 기여하고 있다.

P3 연구 프로젝트는 프로그램 초기단계에 천만원 가량을 받게 되며 가능성 여부에 따라 2기에는 최고 7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P3는 미국의 전문대, 4년제 대학교, 그리고 기타 3차 교육기관에 등록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지원할 수 있다.

올해 EPA는 제1기 프로젝트 43개, 제2기 프로젝트 6개에 총 9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23개 주, 39개 교육기관이 수혜를 입었다.

<미 환경보호청(EPA), 정리=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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