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성부근)에서는 한겨울 추위를 벗 삼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의 아련함을, 어린이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산촌겨울나기 놀이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삼봉자연휴양림을 2월의 추천자연휴양림으로 선정했다.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삼봉자연휴양림은 오대산국립공원 북서쪽의 해발 1,240m의 가칠봉과 1,155m의 응복산, 1,107m의 사삼봉등 3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어 ‘삼봉’이라고 불린다.

삼봉자연휴양림의 숲은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깊은 계곡 물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열목어(천연기념물 74호)와 도롱뇽, 반딧불이등이 서식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 산골의 특성을 살려 지난 2006년 겨울부터 개최되어온 ‘산촌겨울나기 놀이체험행사’에서는 눈발구 타기, 썰매타기 및 팽이치기, 설피 신고 눈 위로 걷기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삼봉자연휴양림내에 있는 삼봉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문종임금의 왕비 현덕왕후 부친인 권전 대감이 날개가 부러진 학이 안개가 피어오르는 계곡에 날개를 적시고 다시 날아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삼봉약수다.

부정한 사람이 마시면 약수물이 흙탕물로 변한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삼봉자연휴양림은 주요시설로 숲속의 집 14동(4인실 10실, 6인실 1실, 8인실 2실, 10인실 1실), 산림문화휴양관 1동 8실(5인실 3실, 6인실 3실, 7인실 1실, 12인실 1실)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숲속수련장 2동, 자생식물원, 숲체험코스 1.5km, 야외교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체육시설, 편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상수 기자ㆍ자료=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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