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제철소 직원 140여 명은 지난 2월9일 자매마을인 태인동 주민들과 함께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용지마을 큰 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등 정월 대보름을 맞아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를 함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화성부와 제선부 직원 140여 명과 주민 260여 명은 용지마을 회관에 모여 ‘용지 큰 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마치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음식을 함께 즐기며 상호간 협력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상호 간 협력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의 장
‘태인동 용지마을 큰 줄다리기’는 마을 지형이 삼베를 감을 때 사용하는 삼각형 나무틀인 들말 형국을 하고 있어서 마을이 잘 되려면 들말에 삼베를 걸어야 한다고 해서 실을 뜻하는 줄다리기가 성행했던 데서 유래됐다.

‘용지마을 큰 줄다리기’는 지난 1993년 ‘남도문화제’에서 우수작품 발굴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지르며 노는 ‘달집태우기’와 함께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와 더불어 ‘용지마을 줄다리기 보존위원회’ 주최로 매년 보름날 행사로 이어오고 있다.

한편 광양제철소 제강부와 생산기술부, 압연정비부 등도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주민들과 대보름 음식을 나누고 ‘달집태우기’등 대보름 행사를 통해 서로 간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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