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는 지난해에 이어 공직자의 잠재력 향상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대학 위탁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부터 공직사회에 도입된 상시학습시스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학 위탁교육은 지역대학 지원을 병행해 동우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실시된다.

이를 위해 시는 연초에 개인별 능력개발계획을 설정하고, 지난 2월 한달 간 소속 공무원들을 상대로 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에 따른 희망자 186명을 선발했다.

중국어강좌 등 모두 12개의 강좌가 개설되는 이번 위탁교육은 오는 6월까지 매주 1회 2~3시간씩 10~12주간에 걸쳐 실시되며 전 과목 모두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에 이뤄진다.

특히 올해 실시되는 위탁교육의 특징은 최근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 3성, 일본 관서지역을 잇는 ‘백두산항로’와 ‘한ㆍ중ㆍ일ㆍ러 4각 해운항로’의 본격적인 취항에 발맞춰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강좌 등 외국어를 중심으로 실시될 계획이며 경제 관련 강좌 등도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속초시는 산업구조 개편과 환동해 물류 중심의 도시로 급격하게 변모하고 있다”고 밝히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