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은 산천어축제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주민 대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일 화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토론회장에는 주민 350여 명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부 2009산천어축제 개최 결과 보고에 이어 2부 행사로 정갑철 화천군수, 이수범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이영주 강원발전연구원 박사가 답변자로 나선 가운데 토론 성격 또한 회의 종료 시간을 정하지 아니하고 모든 주민들의 생각을 이끌어 내자라는 취지를 정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주요 주민들의 의견으로는 ▷지역의 대표적인 먹을 거리가 없다 ▷대규모 관광객을 흡수할수 있는 숙박시설이 절대 부족하다 ▷축제를 대표할 상품이 없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점진적으로 행사기간 동안만 운영되는 먹거리터를 없애고 관광객들을 시내권으로 유입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상품권이 농산물 상품권과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이원화돼 있어 관광객들의 혼동이 야기되기 때문에 유가증권처럼 유통되는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농산물 구입등 사용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입점 업소들의 관광객 유치 경쟁은 음식맛 등 서비스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그래서 입점업소를 폐지하고 관광객을 읍내 음식점으로 유입해야한다)과 일부 상인들의 호객행위는 행사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므로 지역 상인들 스스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뒤를 이었다.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한 주민은 타임지 등 해외언론에 비춰진 화천 산천어 축제의 모습은 주민 마인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의미이며 산천어 축제가 타축제에 비교되는 차별성을 비롯, 해마다 발전하는 축제 부대시설(행사) 설치는 한번 다녀간 관광객들이 매년 찾게 되는 계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군은 이와 같은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부족한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여관, 민박, 펜션, 홈스테이를 총 망라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일원화 함으로써 부족한 숙박 시설 대체 기능을 마련하고 올해 처음 선보인 화천 대표 브랜드 자시라 포크와 배스어묵 소개에 이어, 지난해 설립한 향토음식개발 T/F팀을 전격 가동 지역 고유의 음식개발에 나서는 한편 대표 기념품 공모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이와 같은 열린 토론회를 통해 여과없이 주민들의 작은 의견들을 담아내는 것은 산천어 축제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며 향후 주민들 만으로 이뤄지는 소그룹의 토론회도 적극 권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천=김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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